1. <신과함께: 죄와 벌> 줄거리
차사 해원맥, 덕춘, 그리고 강령은 천년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 시키면 자신들 역시 환생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저승 세계에서 저승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화재사고에서 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김자홍이 그들의 48번째 기인이 됩니다. 49일동안 7개의 재판을 거쳐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차사가 김자홍의 변호와 경호를 맡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신과함께: 죄와 벌> 입니다.
2.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 비하인드 스토리
<신과함께: 죄와 벌>은 원작자 주호민의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이렇게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달성한 영화입니다. <신과함께: 죄와 벌>은 국내에서 역대 흥행기록 3위, 후속작인 <신과함께: 인과 연>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했습니다. 촬영기간만 무려 11개월이 걸렸습니다. 1편과 2편은 각각 천만관객을 돌파하면서 이 또한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쌍천만 시리즈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6년동안 시나리오 탈고만 30번이 넘게 되었고, 연출은 김용화 감독에게 처음 제의가 들어갔지만 김용화 감독은 자신이 없다고 하자 <만추>의 감독 김태용에게 넘어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태용 감독이 각본을 쓴 ‘신과 함께’는 원작의 캐릭터가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나면서 2014년 5월, 김용화 감독에게 다시 제안을 했고, 특수효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한 김용화 감독은 이 영화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끝에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7개의 지옥을 연출하기 위해 비주얼 컨셉만 100장이 넘었고, 스케치한 그림만 1000장이 넘었다고 합니다.
긴 백발 헤어 스타일에 염라대왕으로 등장하면서 동료 배우들에게 염라언니라는 별칭을 얻었던 이정재는 사실 우정출연으로 섭외됐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촬영하러 갔다가, 분장 테스트만 3일이 걸렸고 100회차 촬영 중 30회 이상을 촬영하면서 주연배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열심히 촬영한 이정재의 출연료는 우정 출연료 기준으로 정산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심지어 홍보 일정에도 모두 참여했습니다.
원작에서는 차사와 변호사가 따로 구분되어 있지만 영화에서는 한사람이 두가지 역할을 맡았습니다. 원작에서 진기한은 저승의 국선 변호사로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과함께: 인과 연> 마지막 장면에서 염라대왕이 김수홍을향해 진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는 대사와 함께, 영화 설정상 김수홍은 사법시험 1차를 합격한 사시생이기도 함으로써 후속작에서 김수홍이 진기한 역할로 나오는게 아닌가 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화 <신과함께>는 비현실적인 장면들을 표현하기 위해 극히 일부분만 제외하고 대부분이 CG를 사용해 연출되었습니다. 때문에 블루스크린이 설치된 실내에서만 촬영을 하다보니 차태현이나 하정우같은 배테랑 배우들도 허공해 연기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 <미스터 고>를 실패한 후, 하정우가 집에 찾아와서 이제 동물영화는 그만하라며 ‘다음 영화는 무조건 같이 할테니 원하는 배역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김용화 감독은 하정우에게 <신과 함께>를 제안했고 ‘귀신 연기라도 할테니 대본을 보내달라’는 말과 동시에 흔쾌히 수락하며, 대본을 다 읽은 후 ‘그러면 저는 강림이네요’ 라는 말과 함께 감독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캐릭터를 본인이 직접 선택했다고 합니다.
3. <신과함께: 죄와 벌>에서 볼 수 있었던 7개의 지옥(스포포함)
영화 <신과함께: 죄와 벌>에서는 주연급 배우들이 7개의 지옥에서 대왕을 연기하며 특별출연으로 합류했습니다.
첫번째 살인지옥에서는 직접 살인을 포함해 간접살인, 살인미수 등의 죄를 심판받게 됩니다. 김자홍 같은 경우는 구조 작업을 하던 동료 소방관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심판을 받게 되는데, 수많은 사람을 구하고도 한 사람을 구하지 못해 살인죄가 되는 것은 억울하다는 말과 함께,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변성대왕을 설득시켜 결국 무사히 통과하게 됩니다. 살인지옥의 변성대왕 역할을 맡은 배우는 드라마 <시그널>에서 명연기를 보여주었던 정해균 배우입니다.
두번째 나태지옥은 말 그대로 나태하게 살거나 시간을 헛되이 한 삶을 산 죄를 심판합니다. 나태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던 자홍인 덕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지만, 대왕에게 말대꾸를 하면서 바로 지옥행으로 떨어질 뻔 하기도 합니다. 나태지옥 초강대왕을 연기한 배우는 김해숙 배우입니다.
세번째는 거짓지옥으로 생전에 저지른 거짓을 심판합니다. 거짓지옥의 태사내왕역을 맡은 김수안 배우는 <부산행> , <군함도> 등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한 아역배우입니다.
네번째는 불의지옥으로 자신의 욕망이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은폐한 죄를 심판합니다. 김자홍은 해당사항이 없어 재판없이 통과하면서 불의지옥 오관대왕 역할을 맡은 배우 이경영이 모든 대왕중 가장 짧은 스크린 타임과, 수염으로 얼굴의 반을 덮어버린 분장 탓에 가장 알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는 배신지옥으로, 생전에 이기적인 의도로 배신한 죄를 심판합니다. 원작과는 다르게 송제대왕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분이라고 설명됩니다. 송제대왕 역할을 맡은 배우 김하늘은 편집과정중 많은 부분이 날아가면서 약 10초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오관대왕 못지않게 김하늘이 출연했다는 사실조차 인지못한 관객이 많습니다.
여섯번째는 폭력지옥으로 사소한 싸움을 제외한 일방적이고 가혹한 폭력을 심판받습니다. 동생을 심하게 구타한 장면이 나오며 유죄판결을 받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강림의 언변으로 처벌을 피하게 됩니다. 폭력지옥의 진광대왕을 연기한 배우는 성우겸 배우 장광입니다.
거의 모든 관객을 눈물바다로 만들어버렸던 일곱번째이자 마지막 지옥인 천륜지옥은 말 그대로 부모 형제 사이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한 자들을 심판합니다. 다른 지옥과는 달리 유죄판결시에는 어떤 형벌을 받는지 나와있지 않았지만 이정재가 연기한 염라대왕이 직접 재판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일곱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아야하며 천년에 50명이 채 되지 않는 귀인 김자홍 조차도 지옥을 면하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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