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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1. 코미디 장르의 클리셰를 파괴하는 영화

 <극한직업>의 감독인 이병한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감독입니다. 흥행요소를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인물입니다. 곱씹어보면 개연성이나 연관성이 부족하여 그의 영화 자체는 판타지적이나, 재미는 확실했습니다. 어중간한 개연성을 위해 불필요한 시도를 하지 않고, 어중간하게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서 코미디의 수위를 조절하지도 않습니다. 웃기면 된다라는 '코미디 영화'의 장르적 특성에 맞춰 최대한의 코미디를 보여줍니다.

 흥행을 노리기 위해 가족애를 중점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가 아니더라도 대중적으로 웃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코미디와 스토리 진행의 적절함을 보여주며, 진지함을 싹둑 자르고 튀어나오는 대단한 웃음코드가 일품입니다.

 

 

2. 가벼운 악인 연출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영화에는 대표적인 악인이 두명 등장합니다. 고반장이 이끄는 마약반의 최종목표 '이무배'와 그의 숙적이자 경쟁자 '테드창' 입니다. 한국에서 잘나가는 두명의 범죄조직 보스인데, 이 두사람의 대화는 꽤나 가볍습니다.

 고작 부르는 호칭으로 다투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마약거래에 대하여 가볍게 툭툭 뱉어냅니다. 영화속에서는 국내로 어떻게 마약을 밀반입 하는지, 어떤과정을 거쳐서 세관에서 걸리지 않는지에 대하여는 다루지 않습니다. 마약거래를 다룬 범죄 영화임에도,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로 보이지 않는 두사람의 캐릭터는 너무나도 가벼워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요소가 바로 영화를 성공가도에 올려놓은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분명히 총도 쏘고 칼도 사용하고 마약도 거래하는 중범죄지만 범죄조직의 모습은 우락부락 거대하지 않고, 가볍고 친근합니다. 때문에 보는 내내 범죄조직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지고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3. 영화 <극한직업> 비하인드 스토리(스포포함)

 이 영화 <극한직업>에는 크게 4가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져 있습니다. 첫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는 바로 영화의 첫번째 신이었던 오프닝 씬의 비하인드 스토리 입니다.

 범인과 형사들의 추격신을 그린 오프닝장면, 그 추격신의 마지막에는 영화를 본 모두가 알고 있는, 범인을 잡는 마을버스와 16중 추돌사고의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영화상에서는 굉장히 짧고 빠르게 지나갔던 16중 추돌사고 장면은 사실 일주일동안이나 촬영하였습니다. 또한 그 사고현장을 그리는데 빠질 수 없었던 배우들의 추격신 역시 일주일동안 촬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긴 추격신도 문제였지만 몇십년만에 찾아온 폭염 여름이었던 작년 여름 40도에 육박하는 미친 더위속에서 촬영을 했던 스텝들과 배우들의 고충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16중 추돌사고 추격신 전에 존재하고 있던 오프닝씬인 이하늬 배우와 류승용 배우의 와이어씬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야외 건물이 아닌 실내 스튜디오에 2층 높이의 세트를 제작하여 촬영했습니다. 실제로 두사람은 와이어에 실제로 매달려 연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오프닝 시퀀스라는 점도 굉장히 놀라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비하인드 스토리는 배우들의 피나는 요리교습입니다. 영화 자체가 요리 영화인지 형사 영화인지 헷갈릴만큼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요리의 퀄리티는 굉장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영화상에서 보여지는 요리들은 전문가들이 세팅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극한직업>에서는 여러가지 요리 연습들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러가지 요리 연습에는. 영화상에서의 요리사 진선규 배우의 요리연습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채소와 닭 다듬기를 비롯해 다양한 야채썰기, 닭발골, 닭튀김까지 여러가지 요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이런말을 들어보면 영화상에서 180도 고온 기름에 데이고 칼에 베이는 고통을 실제로 느껴 보아서, 그런 훌륭한 연기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상에서 진선규 배우 말고도 요리를 하는 그런 배우가 존재합니다. 바로 마약반의 막내형사, 재훈역의 공명배우 입니다. 공명배우 역시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고 하는데 그중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작업은 바로 양파손질 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공명은 교습기간 이후에도 양파를 대량구매하여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양파를 갈아 눈에서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대사는 정말 촬영 당시 계속 눈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공명 배우의 속마음이 튀어나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세번째 비하인드는 진선규 배우의 머리스타일 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인상깊게 박혀있던 진선규 배우의 인상을 말해보자면 당연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보여주었던 삭발의 모습이 먼저 떠오릅니다. 살벌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진선규 배우는 실제로 머리스타일을 삭발로 바꾸기 전 오디션에서는 탈락했었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렇게 범죄도시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남겼던 진선규 배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굉장히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뒤에는 마형사라는 캐릭터도 있었지만, 마형사 특유의 귀여운 머리스타일 또한 한몫했습니다. 진선규 배우의 정말 귀여워 보였던 영화속의 머리스타일은 사실 래퍼 비와이의 머리스타일을 모티브한 머리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비와이 머리를 하기 위해서 진선규 배우는 영화촬영 내내 2주에서 3주라는 텀을 두고 지속적으로 다운펌을 해주어야 했다고 고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진선규 배우의 머리 상태는 점점 나빠져갔고 영화촬영의 막바지에는 두피에 트러블이 생길 정도로 머리상태가 나빠졌었다고 합니다. 그런 진선규 배우를 보고 촬영장의 스텝들과 배우들이 너무나 안타까워 했다고 지난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마지막 비하인드는 영화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 항구에서의 대규모 육탄전 장면의 비하인드 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극적 하이라이트 장면인 항구에서의 대규모 육탄전 장면은 영화에서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한 영화에 꼭 필요했던 장면입니다. 실제로 이 장면에서 배우들은 약 100명이 동시에 치고받는 장면들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 전 7주 동안이나 액션 스쿨을 통해 기술들을 익히고 체력을 단련했다고 합니다.

 액션 장면들 내에서도 캐릭터들마다 확연히 차이나는 액션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기본적인 격투 스타일부터 배우들 마다 트레이닝을 따로 진행했습니다. 영화촬영이 진행된 이후에도 이 트레이닝은 밤낮없이 진행했다고 합니다. 또한 100명이라는 촬영 인원들 모두 합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그들끼리 합을 맞추는 작업도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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